평론/영화

[영화] <루시드 드림>, 좋은 소재를 살리지 못한 예.

NamuA 2017. 3. 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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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설경구, 강혜정 주연의 영화 <루시드 드림>.


2월 22일에 개봉을 하였지만, 3월 1일(어제)까지의 흥행성적은 고작 10만으로 볼품이 없다.


왜일까?




네이버 평점론에 "기대를 안 하고 보니 괜찮았다."는 말에 공감이 많이 찍혀있다.


이 말인 즉슨, 대치가 그만큼 낮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모 배우의 스캔들 때문이 아니여도, 충분히 납득이 가는 말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관객이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




생각해보면, <루시드 드림>이라는 소재는 매우 흥미로운 소재다.


관객들은 <루시드 드림> 하면, 당연히 <인셉션>을 떠올린다. 하지만, 별개의 문제다.


이 영화는 결코 <인셉션>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재미와 흥미가 있는 지 평가한다.


하지만, 이 영화가 이렇게 흥행에 실패할 수 밖에 없던 이유는 간단하다.


재미, 흥미, 개연성 모두가 어색했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나라는 <디 워>라는 쓰레기 영화로 인해, 장르를 꽤나 광범위하게 보는 중이고,


보는 눈도 높아졌다. 외국에서도 호평 일색인 영화가 국내에서도 혹평인 적은 없었다.


최소한의 킬링 타임용 영화로 봤다면, <루시드 드림>도 흥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루시드 드림>은 킬링타임용 영화도 아니였고,


SF, 액션, 스릴러 이 장르를 모두 조합했음에도 불구하고, 혹평이 뒤따르고 있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인 김준성 감독은 다시금 고민해봐야할 것이다.


물론 모 배우의 스캔들도 흥행에 영향을 미치긴 했으나, 중요한 건 그 게 아니다.




이병헌이 그 많은 스캔들을 겪은 뒤에도


<내부자들>, <마스터> 등의 영화 등을 흥행시킨 것을 생각해보자.


패널티를 가지고도 영화에서 흥행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할리우드의 배우들이 삼각관계, 폭행, 불륜 등등에 연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히트시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과거엔 마약중독자였다.


이 마약중독 때문에 동갑내기 배우 세라 제시카 파커와는 7년 만에 이혼.


숀 펜과 데니스 퀘이드는 그를 마약치료 센터에 집어넣기도 했다.


드라마 <앨리 맥빌>에서는 마약 문제로 체포되고 중도 하차해서, 여주인공이 과부가 된 적도 있다.


2002년에 <고티카>의 프로듀서인 수잔 러빈을 만나기 전까지 본인 인생은 막장이였다.


본인이 밝히길 버거킹 치즈버거 맛을 못 느꼈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아이언맨>에 버거킹 치즈버거를 먹는 장면이 있을 정도.




얘기가 많이 샜다.


재밌는 영화는 알아서 관객들이 찾는다.


<루시드 드림>은 그 게 아니였다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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