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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18] 9호선 2단계 개통구간 시승 행사 후기.

NamuA 2015. 3. 21.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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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NamuA 입니다.

이틀 전인 3월 18일.
9호선 2단계 시승행사에 선정이 되어,
언주역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9호선 2단계 구간은
9호선 신논현역부터 2호선이 환승되는 종합운동장역까지의 구간입니다.
정식개통은 2015년 3월 28일입니다.

이번 2단계 구간에 개통되는 역은

언주역
선정릉역(분당선과 환승, 급행 정차)
삼성중앙역
봉은사역(급행 정차)
종합운동장역(2호선과 환승, 급행 정차 종착역)

2008년 6월에 착공하여, 7년이 가까운 시간에 걸려,
개통한 것 치고는 의외로 짧습니다만,
이번 2단계 구간은 큰 의미가 있죠.

기존의 9호선은 1단계 구간은
2호선이 환승되는 역이 서쪽의 당산역 밖에 없었고,
동쪽인 성동, 잠실 이 쪽에는 닿지 않아, 사실상 메리트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1단계 구간은 반 쪽짜리로 애매하게 되었죠.

강남 구간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신논현역이 강남구에서 애매하게 걸쳐버립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강남역과 청담역 사이에 있는 교보타워사거리에 위치해 있죠.

코엑스가 위치한 삼성동을 가려면, 당산역에서 환승을 해야 했고,
강남역의 경우, 신논현역에서 나와서 걸어가거나, 버스를 환승하거나,
고속터미널을 거쳐 3호선을 이용, 교대로 가서 2호선을 타야하는 불편함이 존재해,
강남역에서 내릴 게 아니라면, 당산역에서 내려 2호선을 타는 게 이득이였죠.

아무튼, 2호선 동쪽에 속한 잠실까지 갈 수 없었다는 단점이 존재해서,
사실상 2호선의 수요를 일부 가져오기가 어려웠습니다만,
9호선이 드디어 2호선 동쪽에 위치한 종합운동장까지 가게 된 거죠.

무엇보다 2호선의 가축 수송을 덜해줄 수 있으니,
2호선 입장에서는 막힌 혈을 뚫어준 것처럼 이득이 더 생길 거 같습니다.
승객 입장에서는 강남 뿐만 아니라, 더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구요.

특히, 종합운동장역에는 서울종합운동장을 비롯하여,
KBO 한국프로야구 구단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가
공동 홈구장으로 쓰는 잠실야구장이 존재하므로,
이번 연결은 서울에 있는 야구팬들에게도 좋은 노선 개통이라고 봅니다.
올해부턴 축구 구단도 잠실에 들어온다네요.
헬게이트는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참고로 3단계인 보훈병원까지는 2017년 12월에 완공된다고 합니다만,
1~2년 정도 늦춰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오고 갔습니다.

※ 모든 9호선의 2단계 역들은 블로그에 올려도 된다는
관계자 분의 허락을 받고 찍은 사진입니다..

 


부푼 기대를 안고, 역삼역에서 내려,
아침 10시까지
 언주역으로 향합니다.
저의 경우는 집결 장소가 언주역입니다.

언주역의 위치는
차병원사거리에 떡 하니, 위치해있습니다만..
아직 미개통인 관계로...

2호선에서의 위치는 역삼역이 제일 가깝습니다.
9호선의 경우는 신논현역이 제일 가깝구요.
저는 어쩌다 보니, 역삼으로 오게 되었네요.

 

역삼역의 LED식 행선안내기입니다.
출퇴근 시간 답게, 엄청나게 좁은 배차간격을
자랑하죠.
대략 2분에 한 대씩 오더군요. 

 


언주역 도착입니다.
5번 출구에 행사 관련 스태프 분들이 대기하고 계시더라구요.
사진이 좀 흔들렸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아무래도 에스컬레이터이다 보니까, 한 손으론 손잡이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카메라를 조작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온 거 같습니다.

 


달아놓은 지 얼마 안 되서 그런 지는 몰라도, 깨끗하네요.
무엇보다 이 깨끗한 광경이 맘에 쏙 듭니다 ㅎㅎ

 


타는 곳 안내입니다.
드디어 3월 28일에 종합운동장까지 연결되는군요.

 


9호선 시승체험 온 시민들께 주최 측이 제공해 준 음료수는
무려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 비배품(!!!)이였습니다.
서울에서 하는 거니까요.. 당연한 거겠죠.

만든 곳은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
제조원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라고 적혀 있습니다.

 


주최 측에서 시민들에게 나누어 준 안내문입니다.
시승체험 개요라던가, 행사 세부일정, 안전수칙 등이 적혀 있습니다.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시승체험행사 대합실 기둥에 붙여져 있는
집결장소 안내문입니다.
기왕이면 테이프는 뒤에다 붙이지...

 


1회용 교통카드 발매 겸 충전기와 보증급 환급기입니다.
1단계 구간인 개화~신논현 구간과 달리,
거스름돈 기능이 있는 기계를 갖다놨네요.

운영권이 서울메트로이기 때문인가요?
아무래도 운영 주체가 달라서 그런가 봅니다.

기존에 있는 충전기는 모두 거스름돈 기능이 없어서,
지폐교환기로 교환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약간의 빡침이 있었죠.
서울메트로와 코레일이 무인충전기를 처음 도입했을 때 거스름돈 기능이 없었죠.
이번 구간에는 해결이 된 거 같습니다.

 


개찰구 앞에 있는 LED식 열차 도착 안내기도
이렇게 세련되게 바뀌었습니다.

올해부터 종합 시운전 중이라서
물론 여객취급은 아직까진 신논현역까지 밖에는 안 하고 있구요.

정식 개통일인 3월 28일부터는 흔한 관경이 되리라 봅니다.

 


나가는 곳을 나타내는 안내판입니다. 총 8개의 출구가 있네요.
인근 지하철역은 역삼역 신논현역 학동역이 존재합니다.
모두 의외로 가까운 거리에 역이 세 개나 있네요.

 


언주역 역무실에 배치된 커피와 차가 있습니다.
직원 분한테 말씀드리면 직접 타주시더군요.

이나영 보단 김연아가 좋아서 녹차를 마셨습니다.

 


9호선 2단계 구간 건설 현황에 따른 브리핑 자료인 듯 싶습니다.
실제로 이 자료를 가지고 오늘 시승 오신 시민들께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죠.

 


ⓘ라는 표시를 보면,
걱 출구랑 내부안내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미구현 상태네요.

 


아직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은 공사 중에 있습니다.


6번 출구인 강남차병원의 스티커가 한창 작업 중이네요.

 


화장실 모습입니다.
아직 안내판을 붙이질 않아
종이를 대신 붙여 표시하고 있네요.

 


시승체험을 인솔하셨던 직원 분이십니다.
마이크로 연신 9호선 시승체험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이제 전철을 타러 내려갑니다.

 


저희가 탄 시승열차는 9x18편성입니다.

 


오 바뀐 점이 있군요.
이 LED 안내기는 스크린도어에 쓰인
역명 안내판 바로 좌측에 부착 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9호선과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열차 내 LED식 행선안내기에 표시된 선정릉역입니다.
급행열차가 정차한다고 나오네요.
당연히 저희가 탄 열차는 일반열차입니다.

 


첫 번째 정차역인 선정릉역의 역명판입니다.
급행정차역이네요.
위에서 얘기했듯, 분당선으로 환승이 가능하죠.

기존의 9호선 역과는 달리, 검은 바탕에 LED를 켜놓은 모습이
더 세련되고 깔끔하네요.
급행이라 쓰인 빨간 바탕의 글씨가 눈에 띄이는군요.

글씨체는 스크린도어에 쓰인 글씨체를 가져오면서,
기존 9호선역에 있던 폴사인에서 쓰던 글씨체를 더 이상 쓰지 않고,
출구번호 표시에만 쓰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역은 분당선 선정릉역 보다 훨씬 더 아랫층에 존재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 정차역인 삼성중앙역의 역명판입니다.
승강장 내의 역구내도와 주변지도는 구현이 되어 있는 상태인데,
종이가 몇 개 붙어 있는 걸로 봐선 아직 구현이 완벽히 안 된 거 같아 보이네요.
출구가 7번까지만 존재하는 거 같습니다.

저리 찍힌 이유는 제가 있는 위치가 애매해서 그렇답니다.
뒷칸으로 가면 될 것을

 


세 번쨰 정차역인 봉은사역의 역명판입니다.
제가 있는 곳과 너무 멀어서 안내판을 이리 찍었네요.
앞칸으로 가서 찍을걸.

 


네 번째 정차역이자, 종착역인 종합운동장역의 종착을 알리는
차내 LED식 행선안내기입니다. 이번엔 영어로 찍혔네요.

 


종착역인 종합운동장역 역명판입니다.
2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죠.

 


종합운동장역 승강장에 있는 역내 열차 도착안내기입니다.
9호선 1단계의 전자식 행선 안내기는 거대했던 것에 비해,
2단계 구간부터 LED식 행선안내기를 쓰면서,
직사각형 모양으로 몰라보게 작아졌네요.

물론 1단계 구간을 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 게 더 퀄리티가 좋고, 훨씬 더 선명하다는 걸 알고 계실 듯 합니다.

그리고 이번 2단계역에는
정말 필요한 시설이 설치되었습니다.

 


바로 이 시설인데요.
SOS... 이것만 보고는 감이 잘 안 오시죠?

이 것만 있었다면 기존의 비상통화장치가 설치된 다른 역들과 똑같았을텐데.
이번 2단계 구간에서는 뭔가 확실히 다릅니다.

비상통화장치를 누르면

 


바로 위에 있는 TV에서 역무실에서의 상황이 TV 화면을 통해, 나오게 되는데요.
반대로 역무실에서는 역내 상황이 나오게 된다고 합니다.
비상상황 등에서 통제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땐 TV만 달아놓은 상태인 지, 실제로 실행은 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쪼록 잘 활용 되어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음 합니다.

 


종합운동장역 앞 스크린 도어 위에 설치된 도착안내기인데요.
좌측에는 도착안내기, 오른쪽에는 광고/홍보용이 붙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시 설명을 더 들은 후,
가이드 분과 함께 아까 탔던 전철을 타고,
언주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언주역 역명판입니다.
이렇게 보고 나니 되게 세련되어 보이네요.
9호선의 기존 역명판 보다 훨씬 낫네요.

 


언주역에 있는 스크린도어의 역명판입니다.
아무래도 세련되고 깔끔한 것이 너무 괜찮은 거 같습니다.

언주역에 도착하고, 참여한 시민들과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시승행사는 아무리가 되었습니다.

 


역삼역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언주역 전경입니다.

후기라고 하자면.
9호선 시승에 대한 홍보가 너무 부족했던 거 같습니다.
원래는 회당 200명이라고 하길래, 부랴 부랴 신청을 했습니다.

저는 18일 10시 언주역에서 9호선 시승을 했습니다만,
온 사람들은 30명 조금 넘는 수치였습니다.
그마저도 거의 철도 동호인 분들인 거 같았습니다.
뭐 저도 아니라곤 못 하겠습니다만
덕분에 편히 앉아가게 됐죠.

부디 이 9호선이 지금의 헬게이트라 불리는 2호선의 가축 수송과
강남대로의 헬게이트를 많이 분산시키는 효자 노선이 되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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