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리뷰

전설로 남은 남매그룹, 카펜터즈(THE CARPENTERS)

NamuA 2020. 6. 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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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남은 남매그룹, 카펜터즈(THE CARPENTERS)

 

카펜터스는 사실 여러모로 한국의 악동뮤지션 원조격이다.

천재적 재능을 지닌 오빠 리처드 카펜터, 매력적인 알토 보이스의 여동생 캐런 카펜터.

전설적인 남매 그룹이였다.

 

1960~70년대 이지리스닝 팝 또는 스탠더드 팝 하면 아바와 함께 떠오르는데

이지리스닝 개념에 아바는 다소 파워풀한 편이라 카펜터즈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활동기간은 1969~1983년으로 짧았다면 굉장히 짧았는데,

캐런 카펜터가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거식증이 와서 회복하는 도중에

영양실조에 의한 심부전으로 1983년에 사망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이로 인해 카펜터스의 공식적인 활동은 여기서 종료되었다.

 

특히 1980년에게는 캐런의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았었는데, 2세를 만들고 싶어했던 캐런에 비해,

캐런의 남편은 정관수술을 한 사실을 숨겼다가 결혼식 당일날 싸웠을 정도라고.

캐런의 1980년 솔로 앨범의 발매가 거절당하면서 스트레스가 컸던 것이 결정적 원인이였다.

 

그 당시 캐런 솔로 앨범 컨셉은 디스코+섹시 컨셉+고음이였다고.

이 앨범은 캐런 사후에 발매되었다.

 

리처드 역시 약물중독에 시달렸었다고 한다.

 

그들의 음악성은 영원히 전설로 남게 되었다.

 

소닉 유스는 1990년 7집 <Goo>의 2번 트랙 Tunic으로 캐런 카펜터를 추모하는 곡을 만들기도 했으며,

1994년 트리뷰트 앨범 발매 당시에는, 크랜베리스(the cranberries)와 소닉 유스 같은 록밴드가 참여했다.

심지어, 소닉 유스(Sonic Youth)는 카펜터스와 정반대의 음악적 성향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소닉 유스는 노이즈, 익스페리멘탈, 펑크 성향이였으니까... 사실 소닉 유스는 카펜터즈 빠로 유명하다...

60~70년대 이지리스닝 팝 또는 스탠더드 팝 하면 떠오르는 가수들은

후에 얼터너티브 록에다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았으니...

 

폴 매카트니는 캐런 카펜터의 보컬은 세계 최고의 여성 보컬이라고 평했고,

배철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카펜터스의 음악을 띄울 때마다

"그 누구도 캐런 카펜터처럼은 편안하게 노래 못할 겁니다."라고 했을 정도.

 

지금도 수많은 곡들이 리메이크 되고 있다.

 

Close to You는 스페이스 카우보이가 리메이크한 적 있고,

Top of the World는 워낙 많은 이들이 리메이크 했으며,

Rainy Days and Mondays는 이소라가 리메이크한 적이 있고,

Yesterday Once More는 KBS 해피투게더 프렌즈에 쓰였었다.

Sing은 메탈 기어 시리즈인 메탈 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 4장의 엔딩곡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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