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해외야구(메이저리그)

박병호의 적응기, 힘은 진짜다!!!

NamuA 2016. 5. 1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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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4년 연속 홈런왕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놀라운 파워를 보여주며, 홈런쇼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14일 아침에 박병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투수 톰린을 상대로 솔로홈런과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것도 연타석 홈런을 뽑아냈다.


하지만 팀은 패해 8연패에 빠졌다. 8승 26패..

승률 0.235, 팀 타율 0.235로 전부 최악이다.


박병호의 이 날 성적은 5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1삼진.

시즌타율은 0.245가 되었다. OPS는 다시 0.9로 복귀했다.

현재까지의 성적은 0.245 9홈런 15타점 15득점이다.

클리블랜드 언론은 "박병호를 2홈런으로 묶었기 때문에 우리가 진땀승을 거뒀다."고 자학할 정도.


이처럼 박병호가 잘 하면서 신인왕을 거머쥘 수도 있다는 설레발 아닌 설레발이 나오고 있다.

또한 29경기 만에 9홈런을 뽑아내어, 미네소타 창단 이래 최단기간 홈런도 갱신했다고 한다.


지명타자로 나온 박병호에게 미네소타가 기대하는 것은 단 하나. 장타이다.

사실 박병호는 전혀 못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엄청나게 잘 하고 있는 것이다.

거포타자에게 삼진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풀스윙을 하기 때문에 제대로 맞으면 홈런.

그 게 아니면 장타거나 아웃일 거다. 삼진도 그냥 아웃카운트의 일종이다.


메이저리그는 그런 인식이 잡혀 있다.

실제로 워싱턴 브라이스 하퍼(42홈런 131삼진), LAA 마이크 트라웃(41홈런 158삼진),

볼티모어 크리스 데이비스(47홈런 208삼진) 등의 거포 타자들은 삼진이 많은 편이다.

텍사스 추신수(22홈런 147삼진)도 마찬가지로 많았고, 강정호(15홈런 99삼진)도 그렇다.

그렇다면 이들은 못 하는 타자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NO다.

이들에게 바라는 건 장타지, 흔한 단타(똑딱질)를 원하는 게 아니다.

기본적인 수비와 장타, 홈런과 타점을 기대하는 것이 바로 이들에게 주어진 미션.


하지만 구장 자체가 큰 구장들이 많은 구장에서 모든 타자들이 거포가 되는 건 아니다.

일단 박병호의 홈구장인 타깃 필드가 그렇다.

중앙 좌측 125, 우측 123, 좌측 103, 우측 100, 좌중간 115, 우중간 111..

잠실구장 만큼이나 홈런이 안 나오는 구장에서 9홈런이나 쳤다는 것이 이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네소타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지인 이유는

바로 투수진과 타선이 형편 없기 때문이다. 현재 팀 타율, 팀 평균자책점 모두 안 좋다.


이 날 경기 또한, 8회 말에 마무리 투수인 트레버 메이가 0.2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완전히 말아먹었기 때문에 진 경기.. 메이는 이 경기에서 40.50의 자책점을 기록한다.

또한 타선의 지원 조차 형편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박병호는 묵묵히 자신의 힘을 지켜주고 있을 뿐이다.


탈출하는 길은 미네소타의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만 미네소타의 기나긴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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