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사회

[사회] 우리는 예비군입니다. 범죄자가 아닙니다.

NamuA 2016. 7. 8. 12:16
반응형

교도소 보다 못한 예비군 식단의 논란이 거세다.

예나 지금이나 논란이 거센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필자는 동원예비군이 모두 끝났다.


사실 오래 전부터 나온 이미지다. 개선 의지 또한 없다. 대체 누구의 잘못일까?


원인은 개선 의지가 없는 국방부에게 있다.


데려갈 때는 국가의 자식이고, 제대할 때는 남의 자식이라며 버리기 때문이다.

마치 연인이 만나고 헤어짐을 보는 듯 하다.


예비군 식단은 하다 못해, 교도소 감방에 있는 죄수들 보다 못 한 식단이다.


얘네가 죄 지어서 갔지, 나라에 이바지해서 여기 있는 건가?

한국 교도소의 현실이다.


심지어 유영철은 성인물 반입을 하다 걸린 적이 있었고, 돈이 있으면 사식(사회에서 파는 음식)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식단도 알차다.


뭔가 잘못된 거 같지 않은가?  떤 인터뷰에는 "가족들이 먹는 식단으로 짠다."고 한다. 퍽이나 자랑이라고 얘기하는 듯 하다. 한심...


다 떠나서, 예비군들에게 범죄자 보다 못한 식단을 주는 게 말이 되는가?




미국의 경우는 어떨까? 이와 반대가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의 하루 식비가 8달러고, 범죄자들은 2~3달러 정도다. 이런 식단으로 하루에 세 끼 또는 두 끼를 먹인다고 한다. 당연히 음식 질은 개판이고, 감방에서 안 맞아죽기 위해 운동을 죽어라고 한단다.


대한민국에 비해, 국민소득이 두 배가 되는 미국은 범죄자에게 인권을 주지 않을 정도로 가혹하다. 심지어 성범죄자는 아주 그냥 쓰레기 취급을 한다. 10년을 있든 20년을 있든 최하급으로 분류하는 곳이 미국이다.




잠깐 말이 샜다.


아무튼 예비군들의 불만은 갈수록 거세져가고 있다.

아래 사례를 보자.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 자랑스러운 예비군이다.


우리는 죄 지은 것이 없다. 나라의 부름을 받았을 뿐이다.

그 게 죄인가?


어떤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이다. 심지어 도시락에 나온 예비군훈련 식비가 한 끼에 6000원이라고 한다. 아무리 못 해도 인간 대접은 해줘야할 것 아닌가?


정상적으로 시장경제 원리에 따르고 정부기관이 선정한다면, 당연히 기업체들이 경쟁하고 그 중에서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게 선정될 것이다. 편의점 도시락을 만드는 업체도 있을 것이고...


하지만, 현실은 개판이다.


저 도시락의 가격은 1500... 아니, 가치가 없다. 안 먹는다. 윗대가리들 아가리에 쑤셔 넣고 싶을 정도다. 편의점 도시락 보다 저렴했음 저렴했을 것이다. 당장 가까운 편의점으로 가서, 편의점 도시락이 얼만지 한 번 보자. 양이 비교도 안 되게 많고, 퀄리티도 대단하다.


혜리 7찬 도시락.

3,900이라는 숫자에 주목하자.


심지어 두 번째 짤에 나온 저 짬밥 사진이 봉구스밥버거랑 동급이라고 한다. 봉구스밥버거가 알면 소송을 걸 일이다. 봉구스밥버거를 이용하는 본인으로서, 전혀 공감이 안 간다. 한 번도 비닐봉지에 성의 없게 준 적이 없다. 1500원짜리 쏘야밥버거만 해도, 소시지야채볶음이 가득 들어간다. 최소한 밥버거의 형태를 유지하고 나온다. 저 따위로 안 나온다.


필자가 위에다 예비군훈련을 받았다고 써놨는데, 우리 땐 되도 않는 고등어튀김이 나오고 그랬다.


누가 봐도 100% 비리다. 하다 못해, 정준하가 모델로 있는 할매순대국도 5000원이다. 그 걸 누가 해쳐먹을까? 허구한 날 나오는 군비리 고위 간부들. 얼마나 해쳐먹을까? 상상도 못 할 만큼.


군납비리, 군수비리는 매국행위다. 보급이 제대로 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그 국가의 군사력이 결정되고, 전투력이 결정된다. 따라서, 보급이 매우 중요하다.


나폴레옹이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라는 말로 여기저기 정복하고 다녔지만, 보급 문제로 수많은 군사가 얼어죽고, 결국 워털루 전투에서 지고,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귀양 가서 거기서 죽는다.


옛날 고구려를 쳐들어온 수나라가 100만 대군으로 고구려를 쳐들어왔을 때, 식량 문제로 절반이 굶어 죽었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나머지는 배고픈 와중에 고구려군에게 습격 당해, 2700 여명만 남기고 모두 죽었다고 하는 것만 봐도 보급 때문에 전쟁이 어찌 끝나는 지는 역사가 말해준다.


예비군 식사는 뷔페를 해주어도 모자르다. 일반 식당에서 먹게 해줘도 저 것 보다는 나을 것이다. 예비군 도시락 잘 나오는 곳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런 곳이 훨씬 많다.


예비군은 나라를 지킨 군인이지,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이 아니다.


그러니까 대접좀 잘해줘라 쓰레기들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