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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키움 히어로즈는 올해에 우승할 수 있을까? - 투수 편.

NamuA 2019. 3. 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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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즌이 다가오면서 돌아온 NamuA라고 합니다.

전편 타자 편에 이어 투수 편을 연재할까 합니다.


키움 히어로즈가 3강으로 분류된 이유를

크게 3편으로 나뉘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이 페이지는 투수 편이며,

어디까지나 제 생각임을 알립니다 ^_^




서론


먼저.. 이 팀의 투수 편을 얘기하기 전에...

이 팀의 암울한 역사를 아셔야 투수팜이 왜 그랬었는지 아실 겁니다.

2018년 지금은 상상도 못 했지만요.


kt wiz가 출범하면서 키움 히어로즈 보다 더한 암흑기를 겪고 있긴 합니다만..

물론 다른 팀의 비밀번호에 비하면야 아무 것도 아니지만...


자금력으로 위태로웠던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했고,

이 선수단이 스스로 연봉을 깎으면서 잔류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은 살아남기 위해 유망주나 20대 선수들, 고연봉자들을 팔기에 바빴던

암울한 역사가 있습니다. 심정수를 삼성에 팔아버린 현대 유니콘스와 비슷하죠.


황재균, 장원삼, 정성훈, 오재일, 최경철, 임창민, 전유수, 이태양 등이

그렇게 해서 타팀으로 팔려갔죠.


키움 히어로즈는 메이저리그처럼 지역명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데..

메이저리그 구단이야, 팜이 많고, 미국 본토 인구만 1억이 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만,

인구가 4천만 명에 불과한 대한민국 땅에서 메이저리그처럼 하겠다는 건

사실상 자살수에 가까웠습니다. 대기업 여러개 망해서 통째로 흔들리던 1997년이 있죠.


그마저도 첫 메인 스폰서 우리담배는 선수 팔기 논란으로 인해,

중간에 스폰서 끊었고, 2009년에는 메인 스폰서 없이 활동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2군에 있는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임창민, 전유수, 이태양 정도가 있었는데, 이들은 1군에 올라오지도 못 하고

타팀으로 차례 차례 트레이드를 당하게 됩니다.


당시 감독이였던 김시진 감독은 정민태 투수코치의 말만 믿고,

2군에 있는 선수들을 올려보내지 않았으며,

결국 2군 감독 정명원 조차 두산으로 보내버리는 최악의 실수를 하게 됩니다.




싸융짱문오의 등장


하지만, 정민태의 투수코칭 능력은 최악에 가까웠으며,

그 유명한 싸융짱문오가 탄생하게 됩니다.

싸융짱문오라는 이름이 있을 정도로 토종투수 자체가 없었죠.


SK와이번스 웨시퍼, 삼성 라이온즈 조원수박차,

롯데 자이언츠 족까고마, 롯데시네마, LG 트윈스 방화신기,

그 거랑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정민태는 족까고마를 만든 장본인이구요.


다시 말해, 히어로즈의 계륵+애물단지 유망주 토종투수였습니다.

2014년에 통합준우승을 한 원흉이 되었죠. 소위 방화범.


싸는 사이버투수 김영민, 개명한 현재는 김세현으로서,

156㎞/h를 던질 수 있는 파이어볼러이나, 제구가 안 되었고,

제구를 잡으려면, 142㎞/h까지 떨어지는 투수였습니다.

이 선수는 2016년에 날아올랐으나, 2017년에 다시 망하고 기아로 트레이드 되었고,

우승반지를 얻고 2018년 들어서 망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 선수는 백혈병 환자였다는 사실이 2015년에서야 알려지게 됩니다.


융은 이 투수진의 리더이자, 융구 강윤구로서, 역시 파이어볼러였으나,

역시나 제구불안에 시달렸고, 2014년에는 WAR이 뒤에서 1위였습니다.

구위도 잃어버리고, 9이닝 당 피홈런 수가 3.64로 30이닝 이상 투수 중에서 1위로 17개였습니다.

한화의 이태양은 24개였으나, 이닝 소화가 3.5배였죠.

후에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 되었고, 거기서 나름 활약중이나, 선발로는 폐급 수준이네요.


짱은 짱효, 장시환폭탄, 구 장효훈 현 장시환으로서, 154㎞/h를 던질 수 있는 파이어볼러지만,

역시 2013년에 안타와 사사구를 퍼주면서 팀을 대패하게 만들기 때문에 대패조라고 불렸습니다.

김영민이 조금씩 보이면서, 2014년에는 새로운 싸로 등극합니다.

당시 염경엽 감독은 개명 직후, 제구 좋은 2군 투수로 착각했다가 장효훈임을 알고 실망했다는 후문.

장시환 역시 kt wiz로 갔으나, 잠깐 반짝하고,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습니다.

여전히 제구레기더군요...


문은 문성현인데, 하드웨어적인 한계점 때문에(특히 키) 계투로 쓰는 게 맞는데,

투수가 없어서 선발투수로 뛰게 된 선수입니다.

2013년 후반기 활약하고, 2014년에 2이닝 12실점 같은 투구로 망하는 등..

(나중에 저 선발투수 최다실점은 2018년의 SK 산체스가 갱신합니다. 울면서 강판..)

엄밀히 말하면, 선발투수로 뛰면 안 됐었던 선수였습니다.

2015년에도 선발로 나와서 0승 5패를 기록하고 군대 갔다와서

1경기만 등판하고 버로우 중이더군요..


오는 오재앙 오재영이고, 개명한 현재는 오주원자폭탄 오주원인데,

2004년 현대 유니콘스 마지막 우승멤버이자, 그 해 신인왕이였습니다.

그 후 2009년까지 부진하고 원포인트 릴리프로 나왔다가 2013년에 선발로 뛰고

2014년에 화려하게 망하고 맙니다. 가을야구에서는 화려하게 부활했다는 게 위안.

이 선수 또한 강직성 척추염으로 투병 중이라서 기적에 가까운 선수.


후에 납레기 금민철이 추가되었는데, 유희관 보다도 구속이 떨어지는 130대 선수로 까였습니다.

그 금민철은 2018년 2차 드래프트 때 kt wiz로 넘어가서

나름 3선발로 활약했죠.




강화된 선발진


2008년 장원삼의 12승 마일영의 11승, 2009년 이현승의 13승이

히어로즈의 토종투수 10승 투수입니다.

그 마저도 좌완투수였고, 토종 우완투수 10승은 없었습니다.


이 선발진은 2014년을 기준으로 서서히 강해지기 시작했는데요.

먼저 우완투수는 2015년 한현희 선수가 11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하지만, 순수 선발 10승은 기록하지 못 했었습니다.

후반에 손승락이 부진하면서 불펜으로 빠지게 됐거든요.

그 당시 염경엽 감독은 10승을 기록하면, 가방을 사주겠다고 했다나요..


그런 키움 히어로즈에게 토종선발 순수 10승 투수가 다시 등장하게 된 건

바로 2016년 신재영의 등장이였습니다. 우완 사이드암으로 무려 15승을 기록했죠.


투피치라는 문제와 손가락 문제로 2017년부터 미끄러졌음에도

암흑기 때라면 이 선수는 팀내 최다승 우완투수였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1군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완 투수는 다음해인 2017년에 또 등장하게 되는데,

11승을 기록한 최원태가 그 주인공이죠.

원래 2016년에는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안 먹히고 망하게 되자,

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연마하고, 선발투수로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 선수는 2018년에도 13승을 기록했으나,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 했습니다.


특히, 플레이오프 상대인 SK 와이번스 상대로 강했기 때문에

키움 팬들은 최원태 선수의 공백을 굉장히 그리워하며, 아쉬워했다고 합니다.


또한 2018년 신인지명에서 고졸 최대어인 안우진을 가져오는 데에 성공합니다.

이 선수의 단점은 학교폭력 전과 정도가 있겠네요.


외국인 선발투수는 2017년에 중도 방출된 오설리반을 제외하면

매우 좋은 편에 속했습니다.


이 중 앤디 밴헤켄 선수는 2014년에 20승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밴느님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2015년에는 좌완 원투펀치로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도 했죠.


2017년에 중도 방출된 오설리반을 대체해서 들어온

제이크 브리검 선수는 역대 히어로즈 선수 중에

브랜든 나이트 이후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입니다.

2018년 선발투수 중에서 최다이닝을 소화하기도 했죠.


또한 2019년부터 영입된 에릭 요키시는 시범경기에서

꽤 괜찮은 활약을 해주며, 2선발로 자리 잡게 됩니다.


아무튼 히어로즈 역사상 이렇게 선발이 좋은 해는 없었거니와,

브리검 요키시 최원태 안우진까지는 확정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는 김동준, 이승호 정도가 경쟁중입니다.




불펜은?


키움 히어로즈의 단점은 불펜입니다.


2015년까지 사실상 조한손(조상우 한현희 손승락)으로 버텼던 역사가 있으며,

염경엽 감독은 이 선수들을 살인적으로 굴리다가,


한현희와 조상우를 수술대에 올리며 결국 리틀 김성근이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2016년에는 이보근, 김상수로 버텼으나, 시즌 막판에 퍼져버렸고,


LG에게 업셋 패배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불펜이 무너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했던 역사가 있구요.


김상수, 오주원, 양현, 김선기, 이보근, 조덕길, 김정인..

장점이 명확하게 없는 거 같은 이 선수들로 시즌을 치루고,

플레이오프까지 간 건 기적에 다름 없습니다.


2019년에는 윤정현, 박주성, 양기현 등이 추가되었고,

한현희 선수가 불펜으로 돌아왔으며,

조상우 선수가 무혐의로 혐의를 벗어나게 되면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안 좋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이상, 키움 히어로즈가 3강이 된 이유 두 번째.


투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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