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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롯데시네마 개장. 답이 없다. 해결책도 없다.

NamuA 2015. 5. 2.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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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한화와의 경기가 대전구장에서 있었다.

결과는 또 졌다. 것도 충격의 역전패다.

 

원정온 팬들은 욕 밖에 안 나오고,

불펜 선수는 나약 했고,

감독은 무능 했다.

 

바로 부산광역시를 연고지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단의 역전패를 두고 하는 얘기이다.

벌써 이 게 몇 번째인 지 모른다.

 

이긴 한화 이글스는 축제 분위기다.

그 누구도 지는 경기라고 생각하지 못 했다.

하지만, 더 이상 롯데 팬들은 응원할 기운도 남아 있지 않는 거 같다.

이 게 현실이겠거니 생각하는 거 같다.

 

사실 롯데가 처음부터 이렇지는 않았다.

당초, 최약체로 예상 되었던 롯데는

타자들의 활약으로 상위권에 머무르고,

승수를 챙겨가는 듯 했다.

 

하지만, 최약체로 예상 되었던 게 맞아가는 듯 했다.

패배 수가 극명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무엇 보다, 어이 없는 패배가 많다는 점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선발 투수가 아닌,

계투진이 모두 평균 이하라는 점이다.

즉, 선발 투수 뒤로 올라오는 불펜과 마무리가

전부 다 불안하다는 것이다.

 

첫 투구가 사사구거나 볼인 경우도 많다.

제구 자체가 안 되는 투수들이 대부분이다.

뭐 하나 믿을 선수가 없다.

 

불과 몇 주 전의 경기..

다 이긴 경기를 밀어내기 볼 넷과 폭투, 사사구로

어이 없게 점수를 연달아 내주며, 경기가 끝났다.

그로 인해, 패한 세이브 투수는 세이브 대신, 패를 챙기고,

2군으로 내려갔다.

 

소위 말해, 이런 짓거릴 '불을 질렀다.'고 하는데,

보통 사고를 쳤다는 말을 뜻하는 은어로 쓰인다.

야구에서 쓰이는 불을 질렀단 얘기는

 

쉽게 말해, 일부 선수들이 실수 연발로

다 잡은 경기를 겨우 이기거나,

아니면 망쳐서 역전패를 당했다는 걸

비꼬기 위해서 '불을 질렀다'고 한다.

 

이런 불지르는 투수의 대표적인 프로야구 선수가

불기주라는 별명을 가진, 기아 타이거즈의 한기주였다.

 

그런데, 그 이어가지 말아야할 계보를

롯데가 이어받고 있는 것이다.

몇 명이 그러는 지 셀 수도 없다. 마무리까지 그러하다.

롯데자이언츠 야구단 팬 입장에서는 미쳐버리는 것이다.

 

혹자는... 롯데의 선발 투수가 승리 조건을 충족하고 마운드에 내려오면,

그 순간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된다고 할 정도.

 

불을 지른다. 경기는 역전패를 당한다.

그 순간 충격의 도가니가 된다.

관중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선수들의 희비도 교차한다.

 

친구들의 카톡에 불이 났다.

"X발 이걸 야구라고 하냐..."

"개 못함. 진짜 올해 포기함."

인터넷에는 비난글이 폭주했다.

 

어떤 이가 그렇게 부른다.

롯데시네마 개장했다고...

 

모든 이들이 공감했다.

그 것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었다.

 

롯데의 선발투수인 심수창은

롯데시네마 개장에 의한 최대 피해자였다.

 

모든 경기를 계투진과 마무리가 다 망쳐버렸다.

누가 봐도 심수창의 승수를 확실시 했던 경기에서

심수창은 어이없게도 승수를 날리게 되었다.

심수창의 최근 시즌 기록은

어제 넥센와의 경기에서 따낸 1세이브 뿐이다.

 

아무리 잘 틀어막아도, 아무리 잘 해도,

인생 투구를 해도 승수를 따내지 못 한다.

 

오죽하면, 롯데 선수단은

심수창한테 미안하다고 싹싹 빌라는 얘기도 있을까.

 

롯데 선발 투수들은 오버 이닝을 하면서까지

이닝을 던지기도 한다.

넥센과의 이번주 마지막 경기인 4월 30일에

롯데가 역전승을 챙겼던 것도

불펜진의 등판이 없었기 때문이다.

린드블럼과 심수창 두 선수만 등판했다.

심수창은 3이닝 무실점으로 1세이브르 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를 했다.

불펜진을 믿지 못 하는 것이다.

 

오늘은 송승준의 역투가 빛 났다.

6이닝 정도를 던지고 3실점을 한 것은

선발 투수 치고는 괜찮은 것이다.

무실점으로 막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하지만, 그 뒤로 4실점을 더 하면서

경기를 역전 당했고,

결국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권혁에게

강민호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대체 누구의 책임일까?

 

누가 봐도 감독인 이종운의 책임이다.

 

이종운 감독이 누군가?

고교 야구 감독만 해온 감독 아니던가?

쌩판 프로야구계를 모르는 감독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력 분석이라던가,

전략에 다른 감독보다 강하던지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이 그러했다.

넥센의 형편 없는 순위에

김시진 감독이 경질 되고,

주루 코치였던 염경엽 감독이 부임 했을 때,

넥센 히어로즈 팬들이 그러 했다.

"이젠 아예 이길 생각이 없느냐?"

 

염경엽 감독은 감독 경험만 없었을 뿐.

전략과 분석에 능했고,

거의 모든 야구선수에 대해, 분석 했다고 한다.

꽤 오래 전부터 분석한 데이터란다.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첫 2013 시즌을 맞이한 넥센은

하위권이 아닌, 그 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4위를 기록했고,

박병호는 차세대 거포 유망주로 떠올랐다.

2014 시즌에는 강정호와 서건창, 박병호 등의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창단 이래, 첫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반면.. 이종운 감독이 롯데 감독 부임 후,

시즌 시작 전부터 해온 건 '컨셉 사진' 뿐.

야구에 대한 자신의 철학 같은 인터뷰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타 구단에 대한 분석도 거의 없었다.

 

오죽했음 롯데 팬들이

"경기하기 전부터 입좀 작작 털라"는

비난까지 했을까.

 

이미 예견된 일이였다.

4월 24~26일에 어떻게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3전 전승하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는 지, 신기할 정도.

 

경기가 불리하게 전개 되어가자,

(아마도 5-5 동점 상황)

이종운 감독이 이빨을 드러내며, 웃는 모습이

중계방송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지금 웃음이 나오냐?

 

나는 군대 시절부터 롯데 경기를 즐겨 보았다.

한 때는 강민호 선수의 푸근한 인상과

황재균 선수의 명품 수비 실력 때문에

롯데 야구를 즐겨 보았다.

 

물론 내가 응원하는 구단은 아니라서,

내가 응원하는 구단이랑 경기하면,

롯데를 응원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지금의 롯데는 내가 아는 롯데가 아니였다.

지금의 롯데는 바람 앞의 촛불이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감독은 반성해야 된다.

물론 선발을 제외한 중간계투진과

마무리 담당 투수(구원투수)가 잘못한 것도 있지만,

 

1차적인 원인과 그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제발 반성좀 하고, 경기에 임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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